| Our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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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14 (01:47) from 61.74.149.114 | Article Number : 24 |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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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 : 3454 , Lines : 8 |
| 春 春 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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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이끼가 물을 먹어 부풀어 오르듯이 이제 봄이 오려나 보다. 봄이 기다려지는 것은 겨울이 너무 춥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겨울을 미처 만끽하기도 전에 시나브로 봄은 겨울을 대신하려고 하는 듯 하다. 하지만 이 봄도 여름이라는 계절 앞에서 또 하나의 겨울이 될 것임에도 틀림없다. 그래도 항상 그전의 봄과 다른 또 하나의 봄은 봄을 기다리는 나의 마음을 봄일지도 모르겠다. -구로 발표 다음 날 아주 늦은 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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